한국인은 배운대로, 미국인은 상황파악

한국인은 배운대로, 미국인은 상황파악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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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창우 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, 개리 글로버 미국 스탠퍼드대 의과대학 교수, 한혜민 스탠퍼드대 교육대학원 연구원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이 뇌 반응을 분석한 결과에서다.

인명 희생이 따르지 않는 딜레마, 예를 들어 길거리에서 지갑을 주운 경우에 대해 한국인들은 익숙한 문제를 해결할 때 작용하는 뇌 영역이 강하게 활성화됐고 반면 미국인들은 생소한 문제 상황의 발견, 해결 과정과 관련 있는 뇌 영역이 더 활성화됐다.

이러한 차이는 두 나라의 상이한 교육 방식을 반영한 것으로 추정했다. 어려서부터 가정과 학교에서 윤리 교육을 받아온 한국의 경우 기초적인 도덕적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. 반면 미국에서는 중등학교 과정에서 도덕 딜레마 상황에 대한 판단을 해보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딜레마를 생소하게 받아들인다고 정 교수는 설명했다.

자신의 결정으로 인해 사람 생명이 희생될 수 있는 도덕적 딜레마에서는 더 큰 차이점이 발견됐다. 한국인은 직관적 반응과 관련된 부위와 자신의 판단이 맞는지 통제하는 부위가 주로 활성화됐다. 사회문화적 규범이 인식 속에 깊이 내재화돼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. 미국인은 직관적인 반응을 담당하는 부위가 한국인만큼 활성화되지 않았다. 대신 가치 충돌을 해결할 때 사용되는 부위가 더 활성화됐다. 정 교수는 “다양한 가치가 일상적으로 충돌하는 다문화 사회인 미국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”고 설명했다.

한국인은 인명 희생 여부와 관계없이 답하는 시간이 비슷했으나 미국인은 인명이 희생되는 딜레마에서 답을 하는 데 시간이 더 많이 걸렸다. 정 교수는 “직관적으로 판단한다는 것은 사회적 통념을 의심 없이 받아들인다는 뜻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위험할 수도 있다”며 “이 같은 단점을 보완해나갈 필요가 있다”고 말했다.